J-Space 안녕하세요! 오늘은 바이크를 타는 개발자로 유명하신 애월조단 김대현님과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대현님,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려요!


김대현 안녕하세요. 저는 제주에 살고 있는 프리랜서 개발자입니다. 웹 개발을 주 업무로 하고 있고, 수도권에서 일을 받아 제주에서 원격근무로 일을 하고 있어요. 라이딩이 취미라서 바이크를 타고 출퇴근을 합니다. 최근에는 J-Space에 출퇴근하기 시작했어요.




J-Space , 하고 계신 일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김대현 설명 드리기가 참 어려운데, 우선 저는 Back-end 개발자입니다. 서울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가 있으면 그 프로젝트 안에 들어가는 개발자들이 쓰는 Component를 만들어요. 예를 들어서, 어떤 프로젝트가 있는데 거기서 메일을 주고받아야 한다면 메일 서버를 만들기도 하구요. 아니면 업무용 메신저 시스템을 써야 한다고 하면, 메세지를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서버를 만들기도 하구요. , UI디자이너들이 사용하는 툴이 있는데, 그 툴을 Cloud 버전으로 만들고 있어요. 모두 서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 업무 형태는 프리랜서고 외주 용역 계약을 일을 하는데요. 보통 1년에서 6개월 단위로 계약하죠. 지금 회사A랑은 2년 정도 함께하고 있고, 회사B랑은 3개월 되었네요. 건 단위로 일을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연결되는 건 아니고, 대체로 원래 알던 사람들을 통해서 단기 계약을 하죠.

 

J-Space 제주에서 일을 하시게 된 계기가 따로 있으신가요?

 

김대현 특별한 계기는 없구요. 프리랜서로 활동하기 전, 다니던 회사(다음커뮤니케이션)의 본사가 제주에 있었어요. 제주에 이전을 쉽게 할 수 있는 지원 제도가 있었죠. 예를 들면, 언제든지 원하면 팀에서 이동하지 않고도 제주이전이 된다거나, 길진 않지만 정착할 수 있을 정도로 주거 지원도 해줬어요. 회사가 워낙 좋고, 당시 알던 사람들도 많이 내려와서 저 또한 부담 없이 제주에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서울에서 살고 있던 집 전세계약도 끝나가고 있었던 터라 어떻게 할지 고민하던 차에, 회사에서 제주로 이전하는 제안이 있었어요. 1년 정도만 있어볼까 하는 생각으로 내려왔는데, 막상 와서 보니 생각보다 좋더라구요. 심지어 지금은 회사를 그만두고도 계속 있게 되었죠.

 

 

 

 

 

J-Space 가족 분들과 함께 내려오셨나요?


김대현 당시엔 아이가 없었을 때라서, 와이프랑 함께 내려 왔었구요. 5년 넘고 6년 가까이 되어 가는 것 같아요. 지금은 4살 딸아이가 있어서 집에서는 일을 안 하고, 보통은 돌아다니면서 마음에드는 곳에서 일을 해요. 최근에는 J-Space에 자주 오는 것 같아요.

 

 하루에 오전 한 번, 오후 한 번, 카페를 다녀요카페를 선택하는 기준은 커피맛도 중요하지만 일단 눈치가 안보여야해요. 앉으면 보통 3-4시간씩 있어야 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도 힘들구요개인적으로 가장 괜찮았던 곳이, 서귀포 월드컵경기장 쪽에 있는 스타벅스가 제일 좋은 것 같아요. , 저희 집 근처 애월 쪽에는 카페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오래 있지 않을 때에는 틈틈이 가는 편이에요. 용담 스타벅스도 자주 갑니다. 비교적 한가 한 편이라서^^.



 

 

 J-Space이번 달에는 저희 J-Space에서 많은 활동을 해주셨는데요~ 이곳은 언제부터 자주 이용하게 되셨나요?

 

김대현 이곳이 처음 생길 때부터 알고 있었어요. 초반에도 저도 자주 왔었는데, 아무래도 Setup 단계다보니까 여기가 코워킹스페이스로 라기 보다는 행사공간이라는 느낌이 강했어요. 일하러 왔는데 예고 없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돌아가야 한다거나, 코워킹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오시는 분들이 많았고, 일을 할 수 있는 쾌적한 곳은 안 되었던 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 뒤로는 안 오게 되었어요. 한참 지나서 다시 이곳에 몇 번 와보게 되었는데, 코워킹스페이스로 자리를 잘 잡은 것 같더라구요. 이달 진행되는 행사를 캘린더나 공지로 잘 소개되어 있고, 이곳에 일하는 사람들도 많아졌구요. 저처럼 혼자 일하는 개발자 분들도 종종 오시니까 만나면 반갑기도 하구요. 최근에 이곳이 더 좋아진 이유는, 저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타켓고객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카페에서 저와 같은 손님은 눈치가 보이기 마련이죠. 그런데 이곳은 왠지 저 같은 사람들을 위해 운영되는 공간인 것 같고 또 같은 영역의(개발자) 사람들도 지금은 많이 오니까 좋죠.

 

 최근에는 나름대로 규칙적인 생활패턴을 만들었어요카페와 같은 일할 수 있는 곳을 몇 군데 정해놓고 다니거든요. 그때그때 다르긴 한데, 아무래도 정해진 공간이 없어 선택권이 다양해지면 뭘 해야 하는지 어디로 가야하는지, 그런 것들을 선택하는 게 오히려 더 귀찮은 것 같아요. 그래서 가는 공간도 정해놓고 가는 게 훨씬 편하더라구요. 이따금 멀리 나가서 하는 것도 좋은데 매일 그렇게 하는 건 힘든 것 같아요.

 

 일하는 시간대가 자유로운 것은 프리랜서를 처음 시작할 적에는 좋았어요. 내 마음대로 해도 되니까 일과 삶의 시간 분배를 특권처럼 누렸는데, 이것도 몇 개월 지나니 별로 좋진 않은 것 같았어요. 처음엔 집중할 수 있는 시간에 일을 많이 하고, 안 되는 시간에는 노는 게 효율적 이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그것은 단기적인 생각이었어요. 정해진 시간에 일하고, 직장인들처럼 출퇴근 하는 것이 좋았죠. 나름대로의 시간을 정해서 말이에요.

 

 

 

 

J-Space 제주에서 리모트로, 그것도 혼자 일하시는 것에 대해 대현님이 느끼는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김대현 장점은 여유롭다는 거죠. 출퇴근시간이 서울대비 훨씬 적으니까요. 경치가 워낙 좋아서 여유롭게 일하는 것도 좋구요. 단점은 혼자 떨어져 일하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에 멤버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이 가장 힘든 것 같아요. 중요한 회의가 있는 날은 제가 직접 서울에 올라가야 하죠. 프리랜서라서 그런지 회사에서 근무하시는 프로젝트팀이랑 같은 팀원의 개념으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외주로 맡겨진 일하는 사람의 느낌이 강하게 들죠. 그런 부분은 은근 외로운 일이랍니다.

 

J-Space 그렇다면 제주에서 서울쪽 프로젝트팀 분들과 업무 네트워킹은 어떻게 하시나요?

 

김대현 프로젝트는 아예 업무용 툴이 있어서 그것을 쓰거나 메신저를 주로 사용 합니다. 회사에서 직접 만든 툴을 써서 진행도 하고 회의도 하고 있습니다. 회사 내부용인데 외부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지요.

 

 온라인, 리모트워커, 현실적으로 장단점은 다 있고 만회할 방법들이 있어요. 오프라인 커뮤니케이션 만큼은 따라가지 못 하는 것이 현실이지만요. 어떤 방식이 더 좋다고 비교할 순 없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중간이 딱 좋은 것 같습니다. 3일은 모여서하고 2일을 따로 하는 식으로 말이죠. 팀원들과 모여서 할 때도 있고, 따로 할 때도 있는 방식을 병행하는 거죠. 실제로 그런 회사들이 있어요. 언제든지 자신이 원하는 곳(집이나 카페 등)에서 일을 하고, 사무실 안에 있을 때에도 몇 명은 사무실 밖이고 몇몇은 사무실 안에서 행아웃 등으로 회의를 하는 식으로 말이죠. 일주일에 한 번은 같은 공간에 모두 모여서 일을 하기도 하구요.


J-Space 앞으로도 계속 이러한 업무 방식으로 일을 하실 예정인가요? 혹시, 생각하시는 업무 스타일은 무엇인가요?

 

김대현 지금은 우연히 연결된 프로젝트를 계속 하고 있는데, 이상적으로는 밖에서 받은 프로젝트의 비율을 줄이고 제가 하는 프로젝트로 수익을 내는 것이 관건이겠으나...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죠. 제가 잘 할 수 있으면서도 재미도 있는 프로젝트였으면 좋을 것 같거든요.

 

J-Space 따로 생각하고 계신 프로젝트가 있으실까요?

 

김대현 저는 개발자 대상의 서비스를 만드는 일을 하고 싶어요. 개발자 한정으로 쓰는 것들에 관심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개발자들이 프로그래밍을 짤 때 소스코드를 관리해요. 소스코드는 일반 사람들이 볼 일은 전혀 없거든요? 그런 것들을 관리해주는 툴을 쓰고 있어요. 한글코딩도 비슷한 주제 중 하나구요. 개발하시는 분들이 좀 더 나은 환경으로 편하게 일 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요.

 

J-Space 자, 이제 애월조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볼게요! 구글 검색창에 애월만 검색해도 대현님의 유튜브 채널이 바로 보이던데요! 하고 계신 취미생활이나 운영하는 사이트 자랑 부탁드려요.

 

김대현 제주에 올 때, 서울에서 타는 오토바이를 갖고 내려왔어요. 바이크에 짐을 싣고 배 타고 내려서 카카오까지 바로 출근을 했었어요. 출근하는데 제주항에서 회사까지 너무 라이딩하기 좋은거에요. 어쩌면 제주에 오토바이를 타고 싶어서 왔나보구나 싶을 정도로 타기 좋았어요. 서울에서도 늘 타고 다녔지만, 제주가 훨씬 더 쾌적했어요. 서울에선 타더라도 늘 차들 틈에서 달려야 했는데, 제주는 그에 비해 쾌적한 환경인 것 같아요. 경치도 너무 멋지고, 나 혼자보기 아깝다는 생각에 찍어서 올리기 시작했는데 그게 유튜브 채널이었죠. 처음에는 경치만 올리다가 나중에는 안전하게 타는 방법에 대한 설명으로 올리다보니 의외로 흥하게 되어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미디엄 이라는 채널에는 개발 관련한 글을 주로 올리는데, 처음에는 심심해서 올렸어요. 회사 그만두고 프리랜서 하니까 업무적인 개발관련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글이나 동영상으로 개발관련 글을 공유하자는 취지로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 재미도 있고, 저 스스로가 알려지는 면도 있고, 제가 공부되는 것도 있고 좋았어요. 신기한건 조회수에 비해 의견을 남겨주시는 (댓글)분들은 거의 없더라구요. 오토바이글은 대충 올려도 조회수나 댓글은 좋은데, 개발관련은 댓글이 인색한 것 같아요. 제가 재미있게 쓰지 못 한 것 같기도 하지만요

 



 

J-Space 소통을 위해 운영하신 것 같은데, 그런 면에선 실패인가요?

 

김대현 그렇진 않아요. 새로운 개발자와 소통하는 면에선 꽝인데, 기존에 알던 분들이랑은 피드백이 오죠. 가끔 대현님이 올린 글을 봤어요!” 라고 인사를 주시면 J-Space에서 이야기할 꼭지가 되는 부분이죠. 저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통 채널로는 성공한 것 같아요. 제가 여러 가지의 글들을 올려두면, 그 중에 하나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평소에 글 쓰는 것을 되게 싫어하는데, 최근에 많이 좋아진 거 같아요. 예전에 비해서 싫어하는 정도도 덜해졌고, 올리고 나면 재미도 있고요. 작은 피드백이라도 저에겐 실질적인 도움이 되니까 그런 부분에서 재미를 느끼는 것 같아요.

 

 J-Space 7월에는 센터의 사업아이디어피칭데이사람도서관밋업도 진행하셨잖아요? 한글코딩으로요! 어떠셨는지 궁금해요! 평소에 대현님은 조용히 공간에 오셔서 작업만 하시고 가셨었는데, 이렇게 적극적으로 하시는 모습을 보고 저는 조금 놀랐거든요.

 

김대현 재밌었어요. 일단 평소에 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어려웠던 이유 중 하나가 저는 사업이라기보다 개발자 플랫폼에 관심이 많아서 사업화에 대한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혼자 끙끙 고민하다가 진짜 가능성 보일 때 드러내야 관심 있을까 말까한 주제라서(한글코딩), 별로 생각 없이 있었는데 마침 J-Space에서 만나는 분들마다 저에게 불을 붙여 주셔서 부득이하게 시작을 했는데, 의외로 너무 재밌었어요. 발표 준비를 하는 것도 평소에 늘 생각하던 거라서 자료도 충분히 있었고, 발표할 때 개발자 아닌 분들도 너무 잘 들어주시고 해서 재밌었고, 그 뒤로 어떻게 알고 오셨는지 단체에서 온라인 매거진에 글을 싣고 싶다고 연락 주셔서 하핫. 되게 재밌었어요. 준비하는 과정과 결과 모두요. 다만 우수아이디어로 선정되진 못했거든요. 예상했던 바 이긴 한데 뭔가... 거절 받은 느낌이라 마음이 아프지만, 투자 및 기대한 바에 비해서 좋은 결과인 것 같아요. 피칭데이는 기본 마인드가 투자 목적도 아니고 더더군다나 입주 심사 자리도 아니라 기대치가 낮은 발표 자리라 편하게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매니저님이 Push 하셨던 사람도서관밋업은 처음에 정말하기 싫었어요. 한글코딩 이라는 주제 자체가 무르익지 않았고, 준비 되었다고 하더라도 설명하기 힘든 거였죠. 한글코딩에 관심 있는 사람이 극히 드물거든요. 특히나 제주에서. 아무도 안 올 것 같은 부담감에 밋업을 열기 싫었죠. 근데 또 막상 해보니까 너무 재밌었어요. 일단 비개발자 분들이 함께 해서 좋았고 또, 호준님이 피드백 정리해서 알려주신 것도 좋았고 오히려 처음 배우는 사람들의 경우 한글로 코딩을 한다는 것에 대해서 거부감이 없을 뿐더러 어떻게 보면 실험인 거잖아요. 막연한 주장이 구체화된 느낌. 사실 제가 해야 할 일이죠. 이런저런 실험을. 그런데 그걸 대신 해서 알려주셔서 좋았죠. 제가 오히려 배운 케이스였죠.

 

 

 

 



J-Space 앞으로 J-Space에 바라는 점이나 본 공간에 오시면서 기대하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김대현 지금도 충분히 잘 되어 있어서 딱히 생각나는 게 없긴 한데... 지금은 이곳에 계신 분들이 개발자가 더 많은 것 같아요. 약간 공간 컨셉이 사업 위주다보니 그런가 모르겠는데, 프리랜서나 다른 직종의 분들도 많이 오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꼭 개발이 아니더라도 글을 쓰거나 디자인을 하거나 오신다거나 저와 이야기를 나누는 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뭐. 다양한 사람들이 많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의외로 다른 영역의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생각지도 못한 재미난 결과가 만들어 질 때가 있거든요.

 

J-Space 감사합니다. 대현님! 오늘도 멋진 바이크 타고 센터에 출근 해주셨는데, 이따가 퇴근 하실 때에도 안전한 라이딩 되시구요^^ 또 뵈어요! 앞으로도 J-Space 프로그램 적극 참여 기대 하겠습니다!

 


 

김대현 Contact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애월조단

미디엄   https://medium.com/@hatemo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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